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 그리고 분단 후 동독 주민들의 서독으로의 탈출 장면 등이 담긴 각종 사진자료와 영상자료를 함께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갖가지 방법을 소개해 놓은 전시물들인데 비행기구를 이용하거나 땅굴을 파서, 혹은 차를 개조해서 검문소를 정면 돌파하거나 심지어 쇼핑백에 숨어서 탈출하는 방법 등 수많은 방법들을 전시해 놓았다. 자유를 갈망하는 동독주민들의 처절하고 절박했던 심정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왜 자유가 그토록 소중하고 우리가 지켜내야 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베를린에서 지난 분단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가장 잘 느끼게 하는 장소이니 꼭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