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이태리+스위스로 가고싶어한 예비신랑
신랑을 위해 6개월전부터 블루여행사를 통해 6박8일 신혼여행을 준비

한창 테러 얘기 나올때라
부산출 klm항공 어마무시하게 비싸게 끊음
편하게 잘다녀왔음

6박8일 여정중 무려 5곳의 이동

첫째날 : 로마
둘째날 : 로마
셋째날 : 피렌체
넷째날 : 베네치아
다섯째날 : 인터라켄
여섯째날 : 루체른
 

**첫째날, 강행군의 시작

로마

오전에 호텔 도착
체크인 하려니 2시부터라는 단호박 이태리노
호텔 화장실에서 옷갈아입고 화장하고 씻고? 여행시작

팔라티노 언덕 → 콘스탄트누스대제의 개선문 → 콜로세움
→ 포로로마노 → 캄피돌리오 광장 →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 판테온 → 커피 '타짜도르'→ 진실의입

내가 본게 이게 맞는지 확실치 않음
너무많이봄


**둘째날, 강행군의 연속

로마

블루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바티칸 투어
웅장함 큼 화려함 낡아보임 이쁨 힘듬
바티칸 꼭대기 구두 신고 올라가다가 죽을뻔
운동화 챙기세요 쥬금
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 다 공사중 쉣
야경투어도 했음
모르는 사람들과 점핑점핑 에블바리
 

**셋째날, 또 꼭대기

피렌체

여기도 체크인은 2시래 이런
두오모 꼭대기 올라갔다옴
신발 손에 들고 맨발로 다님 난민인줄
냉정과 열정사이... 냉정만 남음
스냅사진 3시간짜리 했음
피렌체의 구석구석을 힐 신고 걸어다님
 

**넷째날, 비옴

베네치아

이태리는 체크인이 2시임 젠장
베네치아는 비오는 날 가면 안된다고 후기 읽고 감
근데 우리가는 날 비왔음 망함
리알토 다리도 공사중...ㅋ
비에젖은 베치아 뭐 나름 운치있었음
아 그리고 구글맵 따라가단 수영을 해야함
 

**다섯째날, 기차 캔슬

인터라켄

이태리에어 스위스 넘어가는 날 기차 캔슬됨 식은땀
오후에 패러글라이딩 예약했는데 담날로 미룸
저거땜에 해외전화비 7만5천원 나옴...ㅋ
오픈티켓 되서 이태리 아줌마한테 자리 뺏김
인터라켄 겨우 도착해서 한식 먹고 위로 받음
잔디밭에 소가 많음 딸랑딸랑 소리 좋음
 

**여섯째날, 계속 엎어짐

인터라켄

태어나서 처음 패러글라이딩을 탐
온몸이 경직되서 내려올때 바닥에 엎어짐
옷도 몇벌 없는데 흙탕물 다 묻음 불쌍함
융프라우도 가서 신라면 먹다 옷에 엎음
오늘은 엎는날임 불쌍함

루체른

골든패스...구간 인데 저녁에 출발함
아무것도 안보임 눈물
기차도 잘못탈뻔함 국제미아 될뻔
뚱뚱한 피어싱한 착한 스위스 아저씨가 앱으로 길 찾아줌
생전 듣도보도 못한 베른을 다녀옴
5분만에 열차 환승해서 겨우 루체른 도착 밤 11시 넘음
 

**일곱째날, 루체른

루체른

그 유명한 빈사의 사자상 봤음
사자가 짠하게 누워 있었음
고성?에 갔는데 뿔달린 소같은걸 잔디에 풀어놨음 무서웠음
성당에도 다녀왔는데 앞에 고양이가 있었음
유럽 고양이 처음 봄 만지려니까 할켰음 눈물

끝
정말 힘든 신혼여행 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