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준비하던 중

여행계획 짜기가 넘 귀찮아서 패키지로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패키지는 매일 일정도 타이트하고 제대로 구경도 못해서

자유여행으로 준비하려던 차 블루를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아주 예전에 즐겨찾기 해놨었는데

그동안은 자유여행만 다녀서 여행사이트를 안보다가 이번 기회에 이용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그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추릴지 고민이었던 부분을 깔끔하게 해소해줘서 좋았고

대략의 목적지만 제시해도 동선을 잘 짜줘서 더 좋았다.

일정은

제네바 인 - 체르마트 - -그린델발트 - 루체른 - 취리히 아웃 이었다.

제네바는 계획에 없었지만 인/아웃이 다르게 되어 동네구경 한 것만 해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움직였지만

너무 산 위주로 계획을 짰기에

중간중간 계획을 바꿔 베른이나 인터라켄 등 가까운 지역을 관광하기도 했다.

이번에 블루를 이용해보니 더 알차게 활용할 수도 있었구나...하는 아쉬움도..

완전히 맡기는 방식을 택했는데 어느 정도 공부한 후 논의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더 좋았을 듯~~
(예를 들어 체르마트에서는 고르너그라트와 수네가를 올랐는데 둘 다 탑승지가 체르마트역 근처라서 숙소에서는 많이 걸어야 했다. 숙소 위치 자체는 랜드마크 위치였지만 개인적인 일정에는 안맞는 위치였음. 사전에 목적지를 정해놨다면 더 좋은 위치를 택했을텐데 여행내내 구체적인 목적지는 당일 결정하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음)

무엇보다도 맨날 해외여행을 검색에만 의존해서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자유여행이면서도 마치 가이드가 함께 있는 것 같아서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