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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여행사 블루와 함께 한 산티아고 순례길 9박 12일의 여정
작성자
김**
작성일
2026-09-18
조회수
12

신랑이 "산티아고 순례길 한 번 가볼까?" 했을 때만 해도 산티아고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그저 TV에 나온 걸 보며 '저 힘든 걸 왜 하나' 생각했을 정도?

그런데 검색해 보니 800km 여정이 아니더라도 내가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었고,

평소에 스페인을 가보고 싶었기에 블루 여행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참고로 젊은 여행사 블루는 내가 유럽 여행을 다닐 때마다 도움을 받는 아주 고마운 여행사이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를 블루와 함께 했는데 모두 대만족이었다. 


블루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산티아고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전화로 상담을 받았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고 세세하게 산티아고에 대해 알려주시고, 나의 맞춤형 일정표를 만들어 주셨다.

내가 원했던 스케줄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5일간만 걷되 순례길 완주증을 받을 수 있게 100km 이상의 거리에,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다는 포르투갈길을 걷는 거였다.

이 일정을 토대로 블루에서 짜준 일정표는 포르투갈 리스본 IN, 스페인 마드리드 OUT 으로 하는  9박 12일의 여정. (2026. 08.24-09.04)


3일은 리스본과 포르투를 여행하고

5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갈 중앙길)을 걷고,

미자막 날 하루 마드리드를 여행하는 일정.


블루 여행사에서 항공권(에티하드), 호텔(9박),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 기차, 포르투에서 발렌사까지 버스,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까지 기차

이렇게 교통과 숙박을 모두 예약해줘 아주 수월하고 심플하게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 

비용도 우리 세 식구가 여행하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이었다고 생각한다. 

여행사 + 개인비용 = 3인 가족 기준 1000만원  


블루 여행사에서 짜 준 산티아고 일정표는

발렌사 출발 (스페인에 인접한 포르투갈 국경마을 :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음) - 레돈델라 - 폰테베드라 - 칼다스 데 루이스 - 파드론 - 산티아고 도착




첫 날 리스본 아침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배낭을 맡기고 리스본 여행을 시작했다.

블루 여행사에서 잡아준 호텔 완전 감동! 위치도 전철역 바로 앞이었고, 관광지 한 가운데. 호텔 컨디션이랑 서비스도 너무 좋았다.

     



다음 날 오전까지 리스본 여행을 하고, 오후에 포르투로 넘어가 다음 날 저녁까지 포르투를 여행했다.

생각보다 리스본과 포르투갈이 큰 도시들이 아니어서 3일 동안 볼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돌아본 것 같다.

둘 다 작고 아담한 느낌의 정겨운 소도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포르투는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모루 정원으로 가는 길이 다했다. 






포르투에서 저녁 버스를 타고 포르투갈의 요새마을인 발렌사에 도착, 다음 날 아침부터 드디어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이 시작됐다.

매일 아침 새벽 7시부터 오후 2-3시까지 걸었던 5일간의 여정.

첫 날 33km라 많이 힘들었고, 둘째 날은 20km 정도였지만 등산을 해서 죽을 뻔했고, 이 다음 날부터는 길이 예쁜 숲길이라 걸을만 했다.

5일 동안 120km 정도를 걸었으니 하루에 평균 25km를 걸은 셈이다.

둘째 날 등산하고 죽을뻔 한 이후로 딸 아이가 배낭 배송 서비스를 시켰는데, 어찌나 편하던지. 3시에 숙소에 도착하면 배낭이 떡하니 와 있었다.

역시 사람은 문물을 이용해야 해^^

마지막 날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는 짧은 여정이었지만 눈물이 울컥. 가슴이 먹먹.

순례길 완주증도 받고, 뿌듯하고 벅찬 마음으로 "부엔 까미노!"를 외치며 산티아고 순례길 마무리!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차로 마드리드에 도착, 반나절 동안 마드리드를 짧게 둘러보고 쇼핑으로 마무리했다.

꽉찬 9박 12일의 가족여행. 당시에는 힘들고 바쁘게 다녀서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2주가 지난 지금도 산티아고에서의 날들을 계속해서 추억하고 곱씹는 중이다. 

산티아고를 짧게라도 다녀온 것에 감사하며 가고 싶은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우리가 간 코스를 6일로 나눠서 걸으면 훨씬 괜찮을 듯 싶다.

일정을 맞추느라 5일로 고집했는데 욕심을 부렸던 거 같다. 그리고 우리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여행했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 날씨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가을 날씨.  그렇지만 12시가 지나면 해가 쨍! 하게 떠서 걷기 힘들기 때문에 오전 중으로 걷는 일정을 잡는 게 좋다는 거. 

산티아고 여행을 한다면 9월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블루 여행사 직원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시차가 너무나 달라서 한국은 한밤중이었을 텐데도 호텔 체크인을 알아봐 주시고, 계속해서 소통을 해주셔서 너무 든든했다. 

앞으로도 유럽여행을 갈 때는 블루를 찾겠노라 다짐하며, 내년에는 또 어디를 갈지 여행지를 물색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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